현대차와 베트남 정부는 2016년부터 ‘한·베트남 함께돌봄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2019년까지 총 1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센터 개관도 이 사업의 일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해체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이 결혼했다가 헤어질 경우 해당 여성은 국내 체류 제한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상당수는 본국으로 귀환한다. 한국의 법적 이혼절차를 정확히 모르거나 절차를 이행할 경제력이 없어서 공식 이혼절차를 거치지 않고 귀환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 대부분은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편견에 시달린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특히 대부분의 귀환 여성 자녀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데다 여권 및 비자가 만료된 상태여서 제대로 된 교육과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현대차 아태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용석 이사는 “귀환 베트남 여성과 자녀들의 자립을 돕는 센터를 개관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들 여성과 자녀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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