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고정우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6조9600억원, 영업이익 3669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 영업실적은 MC(스마트폰)와 H&A(가전)사업이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H&A의 영업이익은 3분기 4249억원에서 4분기 80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고 연구원은 "배경은 영업 관련 제반 비용 증가 등으로 판단된다"며 "VC(전장부품)사업은 전기차 부품 성장이 실적 하락 폭 확대를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HE(TV)사업은 제품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견조한 실적 기록했다.
최근 LG전자의 2018년 실적 개선 기대가 미국 내 세탁기 세이프가드 현실화, LCD 패널 가격 하락폭 둔화 전망 확산 등으로 하향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 영향 제한적, 미국 세탁기 공장 3분기말 ~4분기초 가동 계획 제시, 65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가격 하락폭 확대, 전장부품 사업 매출 성장 강조 등으로 실적 추정 관련 가정치 변경을 제한시켰다고 고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반면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롱테일(The Long Tail) 이론을 강조하는 전략 제시했다며 이를 고려 시 스마트폰 혼합 평균판매다가(Blended ASP)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증권사는 2018년 LG전자 영업이익을 3조5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전자의 자발적 사업개편 시도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B2B 사업부 신설, 전기차 부품 대응 강화 등을 통해서 기업가치를 지속 개선시킬 것"이라며 "특히 B2B 사업부의 경우 1분기 이후 구체적 전략이 공유될 것으로 전망하므로 본질가치 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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