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코리아가 2019년 상반기까지 한국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을 집계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개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세법이나 회계법 등의 제도가 복잡해 회계장부 정리 등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그래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집계 작업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작업이 완료된다는 얘기와 공개하겠다는 의미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즉 매출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조 대표는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매출을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 등으로 돌려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비난을 인식한 듯 2019년부터 각 국가별 매출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망사용료에 대해서는 그는 "페이스북은 이용자 경험을 가장 중시하는 회사"라며 "국내 이용자들이 관련 이슈로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다양한 업체들과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말부터 국내 사용자의 서비스 접속을 빠르게 해주는 설비인 '캐시서버'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설치하는 협상을 하면서 망사용료를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에 나서자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관련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페이스북이 언론사 등급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첫 시행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서 전 세계에서 동일하게 시행하는 게 목표다"라면서도 "한국은 언제부터 적용될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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