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발목 잡힌 정현의 꿈…페더러 "이런 승리 원치 않았다"

입력 2018-01-26 18:56  


마린 칠리치와서 결승에서 대결할 주인공은 정현이 아닌 로저 페더러였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황제' 페더러에게 기권패했다.

1세트를 1 대 6으로 내준 뒤 2세트 게임스코어 2 대 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무대에 올랐지만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이날 1세트를 33분 만에 내줬다. 2세트에서도 이전 경기보다 몸이 둔해진 모습을 보이다 결국 1시간 3분 만에 기권을 선언했다.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1 대 4에선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왼쪽 발바닥 물집을 치료하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브 에이스에선 페더러가 9 대 1로 압도적이었다. 더블폴트는 정현이 3개, 페더러가 1개였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건 페더러가 4차례, 정현은 한 차례도 없었다. 공격 성공 횟수 역시 페더러가 24 대 6으로 앞섰고 토탈 포인트 역시 57 대 33으로 페더러가 압도했다.

페더러는 경기를 마친 뒤 코트 위 인터뷰에서 "정현의 상태가 어떤지 알기 어려웠다"며 "2세트부터 상대 움직임이 느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결승에 올라 행복하지만 이런 식으로 이기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9차례 우승한 페더러는 오는 28일 결승에서 칠리치를 상대로 20번째 메이저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역대 상대전적은 8승 1패로 페더러가 앞서 있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도 페더러가 3 대 0으로 완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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