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산 브렌트유 3년 만에 최고… 구리·니켈 등 금속 가격도 급등

입력 2018-01-28 17:36   수정 2018-01-29 19:15

글로벌 원자재값 '고공행진'


[ 허란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 약세와 글로벌 경제 성장 기대가 원자재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국제 유가와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96% 오른 배럴당 66.14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1달러 선을 넘어섰다. 두바이유도 전일 대비 0.09% 상승한 배럴당 66.3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에도 멈추지 않았다.

블룸버그 상품가격지수는 26일 지난해 12월 중순보다 10%가량 상승하며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달러 약세가 미국 무역에 좋다”고 한 발언이 안 그래도 ‘불마켓(강세장)’ 심리가 강했던 원유, 금, 금속 등 원자재 시장에 불을 붙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 확장에 대한 자신감도 원자재값 상승을 부추겼다. 에드문드 싱 BNP파리바 주식파생전략가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금속 가격을 끌어올렸다”며 “미국에 불어닥친 한파도 전반적인 상품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에 25일 트로이온스(31.1g)당 1366달러 선을 돌파하며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튿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선호 발언에 전일 대비 0.8% 떨어진 1352.10달러를 나타내며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값은 이날 하락에도 지난 한주간 기준으론 1.5% 상승했다.

주요 금속 가격을 나타내는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수는 26일 3434.90에 마감하며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켈과 구리 가격이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인프라 투자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 증가가 금속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달러 약세가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고 코머즈뱅크는 분석했다.

농산물 매수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25일 각각 4%, 2% 상승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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