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용 연구원은 "미국 달러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등락을 거듭했다"며 "이번주 FOMC에서는 더딘 물가가 금리인상 속도를 제어하며 금리가 동결될 전망이고 당분간 환율의 등락이 엇갈리겠지만 무게중심은 원화 강세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연 3회 금리인상 궤적을 상향 조정할 것 같지는 않다고 소 연구원은 예상했다. 다만 3월 금리인상을 점치는 이유는 물가를 제외하고는 딱히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할 경기지표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만일 미국 정부의 속내가 약달러 선호에 가깝고 Fed에 이어 향후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고된다면 결국 무게중심은 달러 약세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1월 한국 수출이 반도체 호조 및 조업일수 등으로 대폭 개선될 경우 원화는 강세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내사봤다.
그는 "다만 미국 연두보고서 경계감과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당분간 1050원을 두고 환율의 공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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