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유동성 늘린다

입력 2018-01-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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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성자' 제도 활성화


[ 노유정 기자 ]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의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시장 조성자(딜러)’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대형 우량 기업의 상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코너스톤 제도’를 도입해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등 잠재 기업공개(IPO) 후보 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가증권시장 2018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9월 도입한 시장 조성자 제도를 확대해 국내 주식시장의 매매 체결 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다. 시장 조성자 제도는 거래량이 적어 매수와 매도가 쉽지 않은 종목을 대상으로 금융회사가 매수와 매도 호가를 인위적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30개 지정 종목의 호가를 제출해왔다. 라성채 한국거래소 주식시장부장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처럼 전 종목에 딜러를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기업 상장 공모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관투자가들의 중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코너스톤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코너스톤 제도는 상장 공모가를 확정하기 전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물량 일부를 우선 배정하는 것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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