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나노메딕스가 생명공학 자회사인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가 발행한 전환사채(CB) 8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나노메딕스는 투자 목적에 대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채만기는 2023년1월29일이다. 만기금리는 연 4.0%다. 전환사채는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 보통주 한주를 500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나노메딕스는 전환사채 발행 2년이 되는 시점부터 전환사채를 나노메딕스코리아에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받았다.
나노메딕스는 지난해 11월 20억원을 출자해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 18억원에 이른다.
나노메딕스는 1980년 출범한 회사로 소방차와 소방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들어 9월까지 매출 312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을 결정하고 항암제 개발에 착수하면서 이 회사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해 2000~7000원을 오간 이 회사 주식은 현재 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오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지 않고 있으며 관련 실적도 미미하다. 실적을 비롯한 기업 기초체력을 고려할 때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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