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F의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한 54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421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자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는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정상가 판매율이 높았던 점, 브랜드 '디스커버리' 고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꼽았다. 브랜드 'MLB'의 고마진 상품인 모자 매출 비중 확대 영향도 긍정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브랜드별로 디스커버리 매출이 56% 급증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파 수혜와 롱패딩 판매 호조 덕이다. MLB와 MLB키즈도 매출이 19%, 15%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적 호조와 함께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8배로 내수 패션 업체(평균 PER 10배)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갭 메우기 차원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브랜드 평균 수명인 5년차를 맞은 디스커버리의 아이템 확장을 통한 고성장 지속, 홍콩법인의 높은 매출 수준 유지, 상반기 말 론칭 예정인 가방 자체 브랜드의 빠른 실적 정상화 등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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