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귀농·귀촌인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옥천군은 2011년부터 7년간 5438명(3318가구)이 귀농·귀촌을 위해 이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작년 12월 기준 전체 인구(5만1766명)의 10.5%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1096명(820가구)이 정착했다. 이주 당시 나이는 50대가 821명(15.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619명(11.4%), 30대 이하 569명(10.5%), 40대 447명(8.2%)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시와 10분 거리에 있고 다른 지역에 비해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옥천군은 2010년 ‘옥천군 귀농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돕고 있다. 군은 전담창구를 설치해 귀농·창업 정보를 제공한다. 귀농인이 빈집을 구입해 리모델링, 보일러 교체, 지붕·부엌·화장실을 수리하면 50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농지나 농촌주택 구입 시에는 300만원의 취득·등록세를 보조해주고, 농기계를 구입하면 150만원까지 보조금을 준다.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을 받아 최대 3억원의 창업자금과 7500만원의 주택구입자금을 연리 2% 조건으로 10년간 빌려준다.
옥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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