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은 GS리테일이 지난 19일 베트남 호찌민에 ‘GS25 엠프레스 타워점’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광장이 진출과 관련한 법률 자문을 맡았다. GS25는 GS리테일 산하 편의점 브랜드로 이번이 첫 해외 진출이다.
한윤준 미국변호사(49·사진)가 이끄는 광장 베트남 사무소는 GS25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해 기존에 쓰지 않던 방법을 동원했다.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뒤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택한 것이다.
GS25 브랜드를 수출하면서 로열티를 현지에서 받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또 가맹지역본부를 담당할 회사의 지분에 직접 투자했다. 일반적인 방식처럼 현지 합작회사를 통해 좀 더 수월하게 진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광장은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베트남 현지 법률과 접목시켰다.
베트남 시장이 커지면 GS25가 그 성장의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 탁월한 자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 변호사는 “단순 프랜차이즈 대신 베트남 시장의 장기적 발전 가능성을 겨냥해 영업 기밀을 지키면서 상생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며 “익숙하지 않은 구조여서 현지 업체를 설득하는 작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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