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참사' 재발 않도록… 경남도, 재난 상시감시 체계 갖춘다

입력 2018-01-30 20:22  

전문가 참여 안전위원회
재난안전정책센터도 신설

도교육청, 학교에 스프링클러
건물외벽 불연재로 교체도



[ 김해연 기자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경상남도가 재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교육청도 학교 건물 외벽의 가연성 재료를 불연재로 교체하는 등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재난 안전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을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도는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도민안전 제일위원회’를 만들어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전문가는 3급 상당 재난정책관으로 임용하고, 연중 재난 상시점검단을 과 단위 조직으로 신설하는 등 재난안전건설본부 조직과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경남발전연구원에 재난안전센터를 설치해 안전에 관한 정책 역량도 키우기로 했다.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역 재난 상황을 점검하고 이 과정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다중이용시설의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기로 했다. 의령군에 있는 경남소방교육훈련장은 소방학교로 승격시켜 소방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확대한다.

한 권한대행은 “도정 책임자로서 지역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고가 안전에 대한 인식과 시스템을 완전히 혁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도 학교 건물의 화재 취약성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함께 개선책을 찾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 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 공법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뒤 시설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미국 드라이비트사가 개발한 외단열 공법의 하나로 단열재로 스티로폼을 활용한 토털시스템은 화재에 취약하다. 도교육청은 지역 학교 건물 5786개 동 중 12.3%인 717개 건물에 토털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이나 별도로 화재 발생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 안전에 관한 사항은 문제 발생 이후 관행이란 이유로 면책될 수 없다”며 “도내 모든 학교와 교육시설물에 대해 정확한 기준을 적용해 재난 안전 상황을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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