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올림픽 경기장과 개최도시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사전 위생점검을 한 결과 137곳의 음식점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식약처가 경기장과 개최도시 주변 음식점 4,32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1만3,035회의 사전 위생점검에서 적발사항이 발견된 음식점은 137곳이었다.
이들 음식점들의 위반사항은 보건증이 없는 사람을 근무시킨 ‘건강진단 위반’이 82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조리장, 조리기구 위생 불량 등 ‘위생취급기준 위반’ 39곳,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보관하거나 사용한 ‘유통기한 위반’ 7곳, 환기기구 불량 등 ‘시설기준 위반’ 6곳, 반찬 재사용 등 ‘기타’가 3곳이었다.
적발 음식점을 지역별로 보면 원주가 80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 43곳, 평창 5곳 등의 순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식품 안전이 중요하다”며 “경기장과 개최 도시 주변 지역 음식점 위생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