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음악 사업 진출…자회사 아이리버, 유통 담당

입력 2018-01-31 10:38   수정 2018-01-31 11:50

아이리버, 2월부터 SM · JYP · 빅히트 등 3개사 음원 유통 사업 시작
AI·5G·블록체인 등 도입한 신규 음악 플랫폼 연내 론칭




SK텔레콤이 음악 사업을 시작한다. 과거 '멜론'을 통해 음원 사업을 했던 경력이 있던 SK텔레콤으로서는 재진출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 · JYP엔터테인먼트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과 31일 서울 을지로 2가 SK텔레콤 본사에서 음악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SK텔레콤 노종원 유니콘랩스장,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총괄사장,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 빅히트 엔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참석했다. 엔터테인먼트 3사는 엑소 · 트와이스 · 방탄소년단 등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 점유율은 약 15%이며, CD 등 음반시장 점유율은 약 50%를 웃돌 정도다.

SK텔레콤은 연내 음악 플랫폼 서비스를 신규 론칭한다. AI(인공지능) · 5G(세대) ·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보다 진화된 형태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도록 AI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할 계획이다. 신규 음악 플랫폼을 국내 1위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연동해 음성 인식 스피커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의 핵심 컨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5G와 함께 활성화될 AR/VR 등 미래 영상 기술을 활용해 ‘보는 음악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음악서비스와 함께 자사 및 관계사의 다양한 상품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개발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통신, 스마트홈, 영상(Oksusu), 커머스(11번가)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들을 하나로 묶어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차별적 고객 혜택 패키지 개발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엔터테인먼트3사는 K-POP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아티스트들이 비디오 컨텐츠를 활용해 해외 팬 층을 넓혀갈 수 있도록 4사가 힘을 합칠 계획이다. 아시아 시장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새로운 음악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음원 저작권 보호와 거래 기록 투명화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거래 비용을 절감해 창작자의 권리를 확대할 수 있다. 블록 체인 기술은 음악 유통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개념적으로만 논의된 바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기반 음악 콘텐츠 사업도 추진한다. 공연/굿즈 등 콘텐츠 파생 상품을 새롭게 기획/제작해 아티스트와 사업자 모두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재능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 활동이 가능한 공유 인프라 구축, 크라우드 펀딩 형태의 공연 기획 등도 검토하고 있다.

유통사업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아이리버가 맡는다. 아이리버는 엔터테인먼트3사의 콘텐츠를 멜론, 지니 등 음악 플랫폼 사업자 및 신나라, 핫트랙스 등 음반 도소매업체에 공급한다.

SK텔레콤 노종원 유니콘랩스장은 “열린 마음으로 국내·외 다양한 음악 및 기술 관련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소모적 경쟁은 지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음악 컨텐츠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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