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홍대 피플의 놀이터 'L7홍대' 31일 오픈

입력 2018-01-31 11:39  


롯데호텔은 호텔 브랜드 'L7 홍대'를 31일 오픈한다고 이날 밝혔다. 명동과 강남에 이어 세번째 장소로 홍대가 낙점됐다.

L7홍대는 미술·음악·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경계 없이 공존하는 홍대 특성을 살려 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것을 콘셉트로 잡았다. 자연스러운 느낌의 소재와 블랙 컬러, 그래픽워크 위주의 디자인으로 자유분방함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상 22층 규모의 L7홍대는 인테리어, 공간 구조, 마감재, 가구, 작은 조명 하나까지 홍대를 찾는 이들의 개성을 고려해 디자인 했다. 싱글베드 3개로 구성한 트리플 타입부터 테라스가 있는 로아시스 스위트까지 총 34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호텔 19층과 20층에 위치한 '스튜디오 스위트(Studio Suite)'에서는 홍대 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야외에서 즐기는 로컬 오아시스'라는 뜻을 담은 '로아시스 스위트(Loasis Suite)'는 객실과 테라스가 같이 있어 친구, 가족 등 여러명과 함께할 수 있다.

L7홍대의 최상층부에 위치한 루프톱 바와 수영장은 오픈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호텔 관계자는 "루프톱 수영장은 디제잉과 유명 뮤지션의 공연, 트렌디한 풀 파티가 펼쳐져 홍대 지역의 새로운 놀이 문화를 선도하는 핫 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21층에는 '블루 루프(Blue Roof)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오랜 시간 홍대 앞 랜드마크였던 청기와 주유소를 교류와 만남의 공간으로 대신한 문화 충전소(Cultural Station)로 꾸몄다.

이 곳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며 미술, 음악, 디자인,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및 홍대 인근 독립출판사와의 협업으로 제공되는 간행물과 LP 컬렉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직원 유니폼 역시 특별하다. 기하학적인 그래피티 그래픽과 화려한 배색으로 차별화했다. 개성 있는 의상으로 국내외 뮤지션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이주영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

L7홍대에서는 '엘키(L-KI)'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혼자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예약 시 문자 메시지로 온 예약번호 또는 함께 전송된 QR코드 등을 입력하면 간단히 체크인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L7과 롯데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했다.

한편, L7홍대는 이날 오픈을 기념해 저녁식사가 포함된 '잇 플레이스 in L7' 패키지를 준비했다. 스탠다드 객실 1박, 리코타 치즈 샐러드, 쉬림프 스캠피 파스타, 립아이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된 플로팅 디너 2인, 불가리 아쿠아 디비나 샤워젤 및 바디로션 트래블 키트가 제공된다.

오픈 당일인 1월 31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투숙이 가능하며, 가격은 16만5000원부터다.

호텔 관계자는 "파티와 음악을 사랑하는 클러버, 자유로운 예술가와 힙스터 등 예술적인 감성 가득한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L7홍대는 유쾌한 문화 공간이 될 것 예상한다"고 밟혔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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