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펀드대상 영광의 얼굴들

입력 2018-01-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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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서 기자 ]
◆황영기 "운용사가 금융시장 주도할 것"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앞으로 금융권은 자산운용사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회장은 31일 ‘2018 대한민국 펀드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자산운용사 손길이 필요한 연기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금융상품 개발 역량도 쌓이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3년 전 86개에 불과하던 운용사가 215개로 늘었다”며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대형화의 길을 걷다 보면 금융권 선도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만은 있겠지만 아직까진 투자자의 자산운용사에 대한 신뢰가 높다”며 “운용사들이 투자자 보호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의 신뢰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공모펀드를 ‘규제’하는 금융감독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금감원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흥식 "펀드가 노후 안전판 되게 해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펀드가 고령화 시대의 노후 안전판이 될 수 있도록 운용업계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31일 ‘2018 대한민국 펀드대상’ 시상식에서 “이렇다 할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2년째 100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보여 투자자의 재산 증식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공모 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가분은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투자 시스템과 차별화된 펀드 설계 역량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단 5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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