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손잡은 중소기업 '100배 빠른 자율자동차 통신기술' 개발

입력 2018-01-31 19:14  

실리콘밸리 출신 기업인
DGIST와 기술연구 협력
자율차 안전성 높이는 기술
미국·중국·유럽서 특허출원



[ 오경묵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 기업인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용 핵심 통신기술을 개발했다. VSI(대표 강수원)는 세계 자율주행차업계가 표준으로 지향하고 있는 센서네트워크의 표준보다 10~100배 빠른 ‘썬더버스’ 기술을 개발해 시연에 성공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강수원 대표는 “현재 차량 내 센서네트워크는 단일 회선에 여러 장치가 연결된 버스(BUS) 구조를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실제 통신속도가 최대 2~3Mbps로 낮다”며 “새 기술은 100Mbps~1Gbp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차량 중심 네트워크와 센서를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케이블 등 장치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강 대표는 “고속 송신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센서 불량을 신속히 감지해 다른 센서로 끊김없는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유럽에 특허 출원도 마쳤다. 지난해 차량 센서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커뮤니케이션 매거진에도 소개됐다. 이 기술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적외선·초음파센서 등이 네트워크와 단절될 경우 자율주행차 운행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실리콘밸리 기업 등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반도체통신 전문가인 강 대표는 2014년 VSI를 설립했다. 강 대표는 최지웅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3년 동안 5억여원을 들여 신기술을 개발했다.

최 교수팀은 통신 알고리즘 분야, 강 대표는 핵심 기술을 반도체로 제조하는 분야에서 각각 전문기술을 융합했다. 강 대표는 “DGIST 연구팀과 국제전화 회의를 하면서 개발 표준을 마련하고 차량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제작 직전 단계인 FPGA 단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해 올해 안에 반도체로 제작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미국 반도체기업, 벤처투자사와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중 자율주행차 선도기업이 모인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 플랫폼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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