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큐캐피탈, 블루버드CC 인수 다음달로 미뤄져

관계인집회에서 부결돼
다음달 21일 속행 결정


≪이 기사는 01월31일(1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경기관광개발(블루버드CC) 인수가 다음달로 미뤄졌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블루버드CC의 2·3차 관계인집회에서 큐캐피탈에 매각되는 내용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 회생채권자 중 66.7%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찬성율이 60% 초반에 그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차례 부결됐지만 큐캐피탈의 블루버드CC 인수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채권자의 찬성률도 높고 큐캐피탈이 제시한 가격을 쓸 수 있는 업체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큐캐피탈는 1280억원을 들여 블루버드를 인수한 뒤 23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골프장 개발 및 보수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중앙지방법원도 이 같은 사실을 감안해 관계인집회 속행일자를 다음달 21일로 당겨 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차례 부결되기는 했지만 찬성율이 60%를 넘겼기 때문에 추가 찬성자들을 확보하기 어렵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설 연휴가 있기 때문에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버드CC는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18홀 골프장으로 서울에서 자동차로 50분 내외의 거리에 있다.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되면 대중골프장으로 전환이 예정돼 있다. 신규 조성 중인 9홀 골프장이 연내 완공되면 27홀 골프장으로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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