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의 작년 4분기 매출은 6207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와 22.8% 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541억원·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밑돌았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량은 예상보다 많았으나 국제유가 상승분이 12월부터 집중 반영되면서 연료비 단가가 올랐다"며 "비용이 늘면서 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는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역난방공사의 올 1분기 매출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767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1분기보다 각각 53%와 48.7%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황 연구원은 "원전 정비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3~6월에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전력시장가격(SMP)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가동률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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