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520선까지 내려…삼성전자 4%↓

입력 2018-02-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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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 공세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4% 넘게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15포인트(1.68%) 내린 2525.3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세 여파로 256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국채 금리 상승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0억원과 2813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737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194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운송장비 은행 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전기전자가 3.85%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증권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제조업 등도 2~3%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26%와 2.96% 내렸다. 포스코와 네이버 LG화학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도 떨어졌다.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은 뛰었다.

코스닥지수도 1% 에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전날보다 8.73포인트(0.96%) 내린 899.4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86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마감 직전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228억원 어치를 샀다. 개인도 2637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0원(0.73%) 오른 1079.70원에 장을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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