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비트코인…5년래 낙폭 세 번째로 커

입력 2018-02-04 09:38   수정 2018-02-04 09:39


비트코인 가격이 6주 만에 60% 이상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77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17일 한때 1만9783달러까지 치솟았던 점과 비교하면 6주 만에 60% 넘게 떨어진 셈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2013년 봄 76% 급락했고, 2013년 1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85% 하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급락세는 세계 각국의 강력한 가상화폐 규제와 미국 페이스북의 광고 금지 등 민간차원의 움직임, 각종 해킹 및 조작 의혹이 맞물린 탓으로 풀이된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방향을 점치는 의견은 분분하다.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매니징 파트너는 "가상화폐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이 크다"며 "몇 주간 힘들었지만 가상화폐의 긍정적 펀더멘털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커뮤니티 등에서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된 분위기로,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할 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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