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해외여행지 베트남 뜬다… 일본 이어 2위

입력 2018-02-04 15:11  

모두투어, 지난해 여행상품 판매 분석

항공노선 증편에 고급 리조트 늘며 인기
"테러 등 사고 드물어"… 가족 휴양지로



[ 이선우 기자 ]
해외여행 시장에서 베트남(사진)이 뜨고 있다. 모두투어가 지난해 패키지와 에어텔 여행상품을 이용한 150만 명의 구매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여행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92% 급증했다. 국가별 판매량에서도 베트남은 일본(28만6000명) 다음으로 높은 17만 명을 기록했다. 불과 1년 전 동남아 여행지 톱 1, 2위를 달리던 태국(11만1000명)과 필리핀(12만3000명)을 크게 앞지르며 동남아에서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많이 찾는 이유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베트남 노선을 증편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다른 지역에 비해 테러나 기타 사고가 드물어 안전하다는 인식과 한국인들의 베트남 음식, 베트남 커피 등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이다. 특히 저렴한 물가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관광지인 하노이, 하롱베이, 호이안 외에 다낭이 새롭게 각광받았다.


다낭은 지난해 베트남 여행지 중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여행지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던 하롱베이·하노이(34%)와의 격차도 더 크게 벌어졌다. 원형진 모두투어 차장은 “다낭의 인기는 이미 오래 전 방콕과 세부, 보라카이를 앞섰고 최근에는 일본 규슈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베트남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성비가 높은 여행지로만 인식돼 온 베트남에 고급 리조트 시설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선택 폭까지 넓어졌기 때문이다. 휴양 명소로 인식이 바뀌면서 여행객의 연령대 역시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주로 골프여행객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연인이나 가족 여행객이 즐겨찾는다고 한다.

하나투어가 지난해까지 5년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고객 91만3000명의 구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은 생애 첫 해외여행지 선호도에서 1위(10.4%)를 차지했다. 일본 북큐슈(8.6%)와 태국(8.3%), 필리핀(7.5%), 홍콩(5%)이 뒤를 이었다.

송원선 하나투어 과장은 “최근 1~2년 사이 저비용항공사들이 베트남 주요 도시를 잇는 노선에 취항하면서 베트남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상품 가격 변동 폭도 크지 않다”며 “다낭을 중심으로 후에, 호이안 연계 상품의 인기가 올라가고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나트랑이 새로운 휴양지로 주목받는 등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어 당분간 베트남 여행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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