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기자 ]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조정을 받았다. 이번주에도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한 주 0.191%포인트 올라 연 2.852%로 치솟았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채권금리 상승은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도를 낮추고, 기업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증시 투자자들이 금리 움직임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이번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방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 등이 줄줄이 연설에 나선다. 최근 미국 내 물가상승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이 물가와 기준금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정지) 문제가 또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셧다운 시작 사흘 만에 처리한 단기예산안의 시한은 오는 8일이다.
미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6일 또 한 번 단기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이 여전히 이민법 분야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해 법안이 통과될지 관심이 쏠린다. 4분기 미국 기업실적 발표는 계속된다. 제너럴모터스(GM)와 치폴레, 테슬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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