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ESS 수요까지 겹쳐 배터리 관련업체들 수혜"-유진

입력 2018-02-05 07:32   수정 2018-02-05 08:38

유진투자증권은 5일 전기자동차 산업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요까지 겹쳐 국내 배터리 관련업체들이 호황세라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후성, 일진머티리얼즈를 탑픽스(투자 유망종목)로 추천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제조업체들의 ESS용 배터리까지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배터리 관련 매출비중이 높은 부품과 소재업체들이 각광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의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각국 정부도 ESS 설치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대한민국도 ESS 설치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가중치를 5배 주는 특례를 실시하고 있고, ESS 저장을 위한 전기요금은 경부하 요금기준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는 등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국내 전기차의 보급목표를 2022년까지 35만대, 2030년까지 300만대로 정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보조금 제도를 유지하고 급속충전기를 매년 1500개씩 설치해 2022년 1만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한 연구원은 "정부의 정기차 확대정책은 긍정적"이라며 "전기차 육성 계획을 반영해 2017~2025년 국내의 전기차 판매량 연평균 성장률을 기존의 23%에서 31%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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