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 장벽 넘는 기업들] SK그룹, '뉴 SK' 세계 일류 상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입력 2018-02-05 16:29  

[ 김보형 기자 ]

SK그룹은 사업 모델 혁신을 통해 보호무역 등 외부의 파고를 넘겠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2일 그룹 신년회에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구체적 방법론 중 하나로 ‘글로벌 경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세계 일류 상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그룹 지주사인 SK(주)는 쏘카를 통해 카셰어링 영역에서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달엔 합작법인인 ‘쏘카 말레이시아’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범식을 하고 차량공유 서비스에 나섰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240여 대 차량과 100여 개 쏘카 존을 보유하고 현지 최대 규모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쏘카는 2015년 SK(주)가 지분 투자를 한 이후 SK그룹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차량 관련 서비스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1위 카셰어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SK(주)는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SK(주)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수면장애 질환 분야 글로벌 1위 제약사인 미국 Jazz와 공동개발 중인 SKL-N05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판매 승인 신청(NDA) 절차를 완료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미국 판매를 통한 누적 로열티 확보가 예상된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 보유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또 독자개발 중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도 앞두고 있다. FDA로부터 탁월한 약효를 인정받아 추가적인 약효 시험 없이 3상 안전성 시험을 진행 중이며 연내 FDA에 NDA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만 연간 1조원 매출이 기대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 소재 시장에서 세계 2위 수성은 물론 1위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사업은 배터리 핵심 소재(리튬이온전지 분리막)를 생산하는 청주증평공장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전극셀팩까지 일괄 양산하는 서산 배터리 공장, 연구개발을 하는 대전기술원과 함께 ‘배터리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뤄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미디어 시장인 미국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열린 ‘CES 2018’에서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북미 방송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ATSC 3.0 방송 플랫폼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상용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2강으로서 위상을 다지며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D램은 20나노급 제품 대비 원가절감 효과가 큰 10나노급 제품을 양산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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