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제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 요인은 이례적인 저변동성 구간이 장기간 지속된 상황에서 나타난 예상보다 빠른 금리 상승 속도로 판단된다"면서도 "긴축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시장이 하락하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속도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교체되면서 중앙은행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을 시장이 추가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마치 2006년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취임하면서 시장에 긴축 우려가 불거지며 조정을 받았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라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 체제의 Fed가 '옐런 시대'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밝히고 있듯 여전히 Fed는 대칭적 물가목표를 유지하고, 장기 적정 수준보다 낮게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0여년간 명목 성장률과 금리는 함께 움직였고, 특히 2000년 이후로는 이자율이 성장률보다 낮은 구간이 장기화됐다고 박 팀장은 설명했다.
올해 미국의 명목 성장률은 양호할 경우 4% 중반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로는 가장 잘 나온 수치이나 사이클 피크임을 감안할 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에서 완전히 탈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목 성장률과 10년 국채 금리의 관계를 고려할 때 4% 중반이면 금리가 3%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올해도 금리의 고점은 1분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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