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주요지수 모두가 급락했다. 일부에서는 투매 현상까지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5.21포인트(4.6%) 급락한 2만4345.7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낙폭이 1500포인트까지 확대되는 등 패닉 장세가 보이기도 했다. 올들어 2만5000선을 넘기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다우지수 기록이 깨지게 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19포인트(4.10%) 내린 264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67.53으로 273.42포인트(3.78%) 하락했다.
최근 뉴욕 증시는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조정을 겪고 있다. 허재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2.85%를 상회하며 4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며 "지난 15년 동안 미국 주식시장에서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0.40~0.50%포인트 오르면 미국 증시는 3~6% 가량 조정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의 미국 금리 상승이 주가 조정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에는 금리뿐 아니라 단기 심리 과열 영향도 꽤 컸다"며 "주식시장의 조정과 스타일 변화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히려 주가 조정을 통해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편이 랠리의 연속성 측면에서는 나을 것이라는 게 허 연구원의 생각이다. 그는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추세가 반전되는 요인이기 보다 그간 낮았던 변동성이 점차 오르는 가운데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스타일의 변화 요인으로 보는 편이 타당해 보인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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