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연, 내달 13일 선임
[ 임도원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 차기 원장 후보군이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등 세 명으로 압축됐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6일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KDI 원장 후보자로 임 교수 등 세 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김대중 정부 시절 ‘햇볕정책 전도사’로 유명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장남이다. 1996년부터 KDI에서 근무하면서 경제개발협력연구실장, 글로벌경제연구실장, 경쟁정책연구부장, 규제연구센터소장 등을 지냈다.
최 교수와 황 교수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다. 최 교수는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민성장 정책공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 정책 수립에 관여했다. 황 교수는 문재인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에서 활동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을 맡기도 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는 이번 추천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사연은 면접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13일 KDI 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교육개발원도 이날 김정원 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 최상근 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 등 3명을 차기 원장 후보로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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