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기자 ] 벤처펀드 운용자산 기준으로 국내 5위 벤처캐피털(VC)인 KTB네트워크가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모회사인 KTB투자증권은 공모자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KTB네트워크는 대형 벤처펀드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에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다음달 주관사를 최종 선정해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내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KTB금융그룹의 근간이 되는 계열사다. 벤처투자 공공기관이던 한국종합기술금융이 전신으로 1999년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인수하면서 이름을 KTB네트워크로 바꿨다. 2008년 증권사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지금의 KTB투자증권을 탄생시켰다.
KTB네트워크는 1990년대까지 국내 최대 벤처투자 기관이었고,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대형 VC 중 한 곳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벤처펀드 기준으로 운용자산은 6185억원이다. 지난해 43개 기업에 1285억원을 투자해 국내 VC 중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최대주주는 KTB투자증권으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KTB네트워크는 대규모 자체 자금을 마련해 대형 벤처펀드 조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TB네트워크의 공모 규모는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VC 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KTB네트워크에 앞서 상장 계획을 밝힌 곳은 네오플럭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 5곳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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