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휩싸인 경희대 아이돌=조권?…소속사 큐브 '연락두절'

입력 2018-02-07 10:48  

경희대학교가 또다시 아이돌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6일 SBS는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인 A씨가 길거리 공연 형식으로, 지난해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A씨는 졸업논문 대신 기준에 미치지 못한 허술한 공연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것에 매체의 설명이다.

경희대학교 실용음악 석사 졸업을 위해서는 단독공연을 개최할 경우, 졸업논문을 대체할 수 있다. 졸업공연 세부 규정에는 60분 이상의 단독 공연이어야 하며, 세션 연주자들 역시 교외 자원을 활용해 본인이 직접 섭외를 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A씨는 지난해 5월 6일 길거리 공연 형식으로 노래를 부른 영상을 제출해 실용음악 석사학위를 받았다.

무엇보다 A씨가 공연한 경희대 노천극장은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고 주로 규모가 큰 학교행사 장소로 이용돼왔다. 취재 결과, A씨가 공연했다는 당일 노천극장에서는 어떠한 공연도 열리지 않았다.

이날 SBS 측이 공개한 경희대학교 홍보 팜플렛에는 A씨의 사진이 담겨 있다.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가수 조권의 앨범과 같은 모습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조권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경희대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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