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6일에 침사추이에서 열리는 ‘설 퍼레이드’다. 2007년 론리플래닛 블루리스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로 선정되기도 한 행사다. 음악과, 춤 그리고 조명을 이용해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이 기간에 침사추이는 차 없는 거리가 돼 거리 전체가 문화공연장으로 바뀐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대표 공연팀으로 카카오프렌즈가 참여한다. 3m의 대형풍선으로 제작된 카카오프렌즈의 무지, 라이언 등 6종 캐릭터가 등장하며 다양한 마스코트, 타악기 연주자, 댄서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저녁 8시부터 9시 45분까지 진행되는 설 퍼레이드는 홍콩 문화센터에서부터 시작해 빅토리아 항구를 지나 쉐라톤 호텔앤타워에서 마무리된다.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대형 이동식 무대인 퍼레이드 차량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7일에는 빅토리아 항구에서 대규모 불꽃놀이(Lunar New Year Fireworks Display)가 펼쳐진다. 약 20분 동안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들며 분위기는 절정에 달한다. 18일에는 종일 박진감 넘치는 설맞이 경마가 신계지의 샤틴 경마장((Sha Tin Racecourse)에서 열린다.
설 축제의 또 다른 명소인 ‘꽃 시장(Flower Market)’은 2월 10~16일 코즈웨이 베이의 빅토리아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홍콩인들에게 화려한 꽃은 한 해를 시작하는 복으로 여겨지며 설이 시작되기 전 집안이나 사무실을 꽃으로 장식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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