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속 에어컨 판매 '후끈'

비수기 구매 때 혜택 많아
롯데하이마트 매출 40%↑


[ 류시훈 기자 ] 한파 속에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여름철 무더위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능 등이 강화된 올해 신제품 예약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미리 예약 주문하면 원하는 시기에 설치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에어컨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사계절 계속되는 미세먼지도 에어컨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공기 청정 기능을 탑재하고, 한국공기청정협회(CAC) 인증을 받은 에어컨 매출은 1년 전보다 3배가량 뛰었다. 전체 에어컨 매출에서 청정기능이 들어간 제품의 비중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서강우 롯데하이마트 가전팀장은 “지난해 무더위를 경험한 고객들이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매장을 찾고 있다”며 “연초 예약판매 시기에 에어컨을 구매하면 사은품이나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원하는 시기에 설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에서는 에어컨을 예약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따라 공기청정기, 인공지능 스피커 등 사은품을 준다. 또 최대 50만원까지 캐시백을 증정한다.

삼성 LG 등 제조사들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능 등을 강화한 2018년형 신제품을 내놓고 지난달 중순부터 차례로 예약판매에 나섰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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