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오르며 900만원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8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8시20분 현재 비트코인은 849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새벽에는 한 때 90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다른 가상화폐들도 일제히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며 84만원대에 거래중이고 리플, 라이트코인도 각각 800원, 15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일 900만원대가 무너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600만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가격조작설이 불거진데다 미국, 중국, 영국, 인도 등 주요국의 정부가 규제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시장에 유입되고, 관심을 모았던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가상화폐 청문회에서 추가 규제책이 나오지 않자 가상화폐는 다시 반등했다.
전날 청문회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규제가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미 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가상 화폐에 대한 열정을 우리가 거절만 할 것이 아니라, 사려 깊고 균형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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