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역대 최대'에 대한항공 날았다…사상 최대 순익

입력 2018-02-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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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11조8028억원, 영업이익 9562억원, 당기순이익 907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와 8.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선 항공여객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1억936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여객사업은 유가상승과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유동적인 노선운영과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화물사업은 반도체 물량을 중심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항공운송사업부문은 영업이익 87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3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와 31.8% 늘어난 3조148억원과 2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외화환산차익 등으로 4791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

여객부문에서는 동남아노선 10%, 구주노선 8%, 대양주노선 4%, 미주노선 4% 등의 수송실적이 증가했으나, 사드와 북핵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 노선은 수송이 감소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화물부문에서는 글로벌 경기 상승세에 따른 반도체 물량,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에 따라 대양주 32%, 일본 17%, 미주 3%, 구주 3%, 동남아 2%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이 늘었다.

전체 수송톤 또한 해외발 화물 수송 증가로 5%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평창동계올림픽,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가시화 등에 따라 여객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과 일본 노선 등에 대한 유동적 공급 운영으로 수익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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