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평창올림픽] LG, 스켈레톤·아이스하키 '든든한 후원자'

입력 2018-02-08 17:17  

[ 고재연 기자 ]
LG는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마케팅을 위한 단발적인 후원에서 나아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고, 국내 스포츠계의 토양을 다지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다.

LG그룹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500억원 이상을 후원하는 ‘공식 파트너’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3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한 LG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공식 홍보 영상, 영화, 인쇄물, 옥외광고물 제작 등을 포함한 마케팅 전반을 지원한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비인기 종목인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윤성빈 선수의 공식 후원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과 남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지원도 시작했다. 세 종목 모두 국내에서는 큰 조명을 받지 못한 ‘동계 불모지’로 꼽힌다.

2006년 창단한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은 후원이 결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성적이 저조했다. 열악한 환경과 무관심 때문이었다. LG전자는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스켈레톤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015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을 결정한 이유다. 국내외 전지훈련 및 장비 지원은 물론 2016년 4월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대주로 꼽혔던 윤성빈 선수에 대한 개인 후원도 진행 중이다. 올해로 4년째다. 이에 힘입어 윤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권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2015~2016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다.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도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LG전자의 후원을 받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동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자사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의 광고 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정규팀 없이 등록선수가 200여 명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지난 4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0만 명이 넘는 선수가 활약하는 미국, 캐나다 등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도 최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에서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는 남자 피겨스케이팅은 ‘숨은 불모지’로 꼽힌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차준환 선수에 대한 공식 후원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차 선수 역시 평창올림픽에서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회 연속 시리즈 우승 및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대만에서 열린 2016~2017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이자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했다.

LG 관계자는 “LG가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등 다양한 동계 스포츠 종목과 선수를 후원하고 있는 것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여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평창올림픽 기간에 인공지능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을 곳곳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음성 대화가 가능한 안내로봇은 외국인의 길 안내를 돕고, 청소로봇은 자율주행 방식으로 움직이며 청소를 맡게 된다. LG전자의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성공적인 시범 서비스로 로봇 기술 역량 및 사업성을 입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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