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동출자해 조성한 반도체성장펀드가 2기 운용사를 선정한다. 반도체성장펀드 모펀드가 350억원을 출자하고 운용사들은 민간자금을 끌어모아 총 7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성장펀드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이날 공고를 내고 운용사 선정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반도체성장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에서 450억원을 출자한데 이은 두 번째 운용사 선정이다.
운용사는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각각 175억원을 출자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출자받은 금액을 바탕으로 민간 기관의 자금을 받아 최소 33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조성된 펀드로 반도체 분야에 해당하는 기업들에 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반도체분야는 반도체 관련 설계 및 제조, 공정장비, 소재부품 센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속한다.
다음달 1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4월에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펀드는 최종선정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조성해야 한다.
반도체성장펀드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모펀드다. 주로 정책자금으로 투자하는 다른 투자펀드와 달리 국내 대기업이 핵심 출자자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지유투자와 L&S벤처캐피탈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올해에만 12개사에 270억원 규모의 투자 집행이 예상된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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