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요예측과 청약 거쳐 월말 상장 예정,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입성 공모기업
≪이 기사는 02월08일(18: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애경그룹의 계열사인 애경산업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애경산업은 최대 8900억원대 기업가치(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 기준)를 목표로 하고 있다.
8일 애경산업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희망 공모가 범위 및 일정을 확정했다. 애경산업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9100~3만41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상장 후 시가총액)는 7602억~8908억원이다. 다음달 7~8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13~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1호 상장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경산업은 샴푸, 치약, 세제 등 생활용품과 기초·색조 화장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매출에서 생활용품과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대 4(지난해 3분기 말 기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4406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AK홀딩스(공모 후 지분율 39.40%)로 애경유지공업(23.42%)은 2대 주주다. 2대 주주인 애경유지공업은 지난해 10월 애경산업 주식 213만여주를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신영-SK 프라이빗에쿼티(PE) 등에 매각했고, 이번 IPO에서도 200만주를 구주매출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화장품 업종에 대한 공모주시장의 투자심리가 얼마나 회복됐는지가 애경산업의 흥행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화장품 기업 CTK코스메틱스는 현재 주가(8일 종가 3만5150원)가 공모가(5만5000원)를 밑돌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상장을 계획했으나 가습기 살균제 파동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보복에 따른 실적 우려 등이 일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 인수단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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