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이 중국에 이어 노르웨이에도 무릎을 꿇었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장혜지(21)-이기정(23)은 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컬링 예선 3차전에서 노르웨이의 크리스틴 스카슬린(32)-망누스 네드레고텐(28)에게 3-8로 패했다.
장혜지-이기정은 스카슬린-네드레고텐의 치밀하고 정확한 샷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엔드까지 5점을 내주며 고전했고 4엔드에서 장혜지가 마지막 샷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5엔드에서는 1점을 내주고 '파워플레이' 카드로 2점을 획득했다.
파워플레이는 후공 팀이 방어용 스톤을 정중앙이 아닌 양옆에 놓아 득점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경기당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작전이다.
7엔드에는 노르웨이가 파워플레이를 썼고, 한국은 2실점을 했다. 마지막 8엔드, 장혜지-이기정은 기권을 선언하며 노르웨이 승리를 인정했다.
전날 1차전에서 핀란드에 9-4로 승리한 장헤지-이기정은, 2차전 중국전에서 7-8로 패했다. 이날 3차전에서도 승리를 놓치면서 중간전적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오후 1시 35분 미국과 4차전에 나선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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