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회사채시장 '노크'
SK그룹 편입 후 적극 조달
≪이 기사는 02월08일(1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가 11개월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SK그룹에 편입된 뒤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다음달 초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KB증권을 발행주관사로 선정하고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10월(500억원)과 지난해 4월(1500억원)에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총 2000억원을 조달했다. 삼불화질소(NF3) 및 육불화텅스텐(WF6) 등 등 산업용 특수가스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초 SK그룹 간판을 단 뒤 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물량을 늘리고 있다.
시장에선 SK머티리얼즈가 이번에도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도 NF3 공장 증설 등 주요 특수가스 생산설비 규모를 확대하는 투자에 한창이다. 2020년 투자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총 투자규모는 약 3800억원이다.
새 주인을 맞이한 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은 5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477억원)은 4.2% 줄긴 했지만 3년 연속 1000억원대 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만 해도 이 회사 영업이익은 264억원에 불과했다.
IB업계 관계자는 “SK그룹 계열사가 된 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회사채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에도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7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