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불똥' 안현수, 평창올림픽 출전 결국 무산…항소 기각

입력 2018-02-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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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사진)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최종 무산됐다.

매튜 리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사무총장은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리브 사무총장은 "오늘 CAS 위원회는 러시아 선수 32명이 지난 6일 낸 제소를 기각했고, 지난 7일 제소한 선수 15명의 요청도 기각했다"고 말했다.

IOC는 지난달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 가운데 안현수를 포함한 111명을 제외했다. 안현수 등 참가가 막힌 선수들은 최근 CAS에 IOC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긴급 제소를 했다.

안현수는 지난달 26일 IOC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타이틀 획득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어떤 구실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리브 사무총장은 "IOC는 도핑 규정을 충족하는 선수만 초청하겠다고 했다"며 "CAS는 IOC가 이 절차를 수립할 수 있는 권위가 있다고 인정했고, (선수들은) IOC가 부적절하게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결국 선수 169명만 평창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내보내기로 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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