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쇼크 여파에 하루 만에 240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지수도 2% 하락하면서 840선까지 밀려났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85포인트(1.82%) 내린 2363.77에 마감했다. 이날 2.5% 이상 급락해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이며 2372.90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팔자세에 낙폭을 다시 확대했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2.884%까지 오르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4.15%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310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05억원, 12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601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NAVER는 4.15% 하락했다. 현대차와 삼성물산도 각각 3.73%, 3.77% 빠졌다. 삼성전자는 2.83% 하락했으며 POSCO LG화학도 2%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은 6.08%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3위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840선까지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34포인트(2.24%) 내린 842.60에 마감했다. 오전엔 850.70까지 오르며 낙폭을 줄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84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5억원, 79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01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펄어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바이로메드는 7.65% 급락했다. 신라젠 CJ E&M 티슈진(Reg.S)도 4%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6% 하락했으며 셀트리온제약도 2.69% 빠졌다. 시총 10위에 오른 로엔은 2.41%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1.43%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0.39%) 오른 1092.1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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