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이들을 맞이했다. 북 대표단은 공항 의전실에서 조 장관 등과 20분간 환담하고 곧바로 KTX를 타고 평창으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개회식에 앞서 열린 각국 정상급 인사 초청 리셉션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대면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헤드테이블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김 위원장,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오찬 회동을 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논의한다. 미국 CNN방송은 “김여정이 ‘문 대통령의 방북 초청’을 담은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아/조미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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