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장혜지-이기정, 캐나다에 패배…공동 6위 마감

입력 2018-02-11 11:00   수정 2018-02-11 12:06



한국 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조가 평창동계올림픽 첫 도전을 마쳤다. 예선 2승5패.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혜지-이기정조는 11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마지막 7차전에서 캐나다(로이스-모리스)에 3대8로 졌다.

한국은 전날 밤 스위스와의 예선 6차전(4대6)을 지면서 예선 탈락했다. 캐나다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4강) 진출을 확정한 후 한국과 대결했다. 캐나다는 6승1패 1위로 PO에 진출, 4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장혜지-이기정은 기죽지 않고 우승 후보이자 최강 전력의 캐나다를 상대로 잘 싸웠다. 캐나다를 넘지 못했지만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캐나다를 상대로 노란 스톤을 잡은 한국은 후공인 1엔드 '스틸(후공한 팀이 점수를 따는 것)'을 당했다. 캐나다가 1점을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장혜지-이기정은 다시 후공인 2엔드에도 샷 미스로 다시 스틸을 당해 1점을 내줬다.

한국은 후공인 3엔드 2점을 획득, 동점(2-2)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선공인 4엔드 스톤을 3개를 남기고 타임아웃(작전타임, 팀당 1번씩)을 요청했다. 장반석 코치와 짐 코터 코치가 내려와 장혜지-이기정에게 조언했다. 하지만 한국은 캐나다의 정교한 샷에 위기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장혜지-이기정은 후공으로 나선 5엔드 세번째 스틸을 당하며 1점을 허용했다. 2-5로 끌려갔다.

한국은 후공인 6엔드 '파워플레이(경기에서 한번 후공일 경우 스톤 위치를 사이드로 조정하는 것)'를 요청하며 승부를 걸었다. 빅 엔드를 노렸지만 1점을 따는데 그쳤다.

장혜지-이기정은 선공한 7엔드 2점을 내주며 3-7로 벌어졌다. 캐나다는 매우 정교한 샷으로 우리나라 스톤을 밀어냈다. 한국은 8엔드 마지막 스톤 1개를 남기고 중단, 패배를 인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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