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옹호' 망언…美 NBC "韓 국민 심기 불편하게 해 사과"

입력 2018-02-11 13:58  



미국 NBC 방송이 식민지 옹호 발언과 관련, 평창 조직위에 공식 사과하고 정정 방송을 내보냈다.

11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NBC 해설자가 평창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도중 일본 선수단 입장 순서에서 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조직위가 즉각 항의했다"며 "이에 NBC는 '이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것을 이해하며 사과드린다'는 공식 사과서한을 조직위에 보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어 "NBC가 이 같은 내용을 7500만명이 시청하는 오전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사과했다"고 전했다.

NBC는 지난 9일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서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는 도중 해설자가 실언을 하며 논란을 빚었다.

당시 중계방송의 해설자로 나선 NBC 아시아 통신원 조슈아 쿠퍼라모는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점령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그들의 변화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나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중계되자 교민들과 국내 누리꾼들은 NBC의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항의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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