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하역한 크레인은 유전 개발용 해양플랜트 특수선에 설치되는 초대형으로 국내에 들어온 크레인 중 가장 크고 무겁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각 부분을 결합하면 길이가 120m에 이른다. 영국 플랜트기업 페트로팩이 중국 PJOE사에 발주해 제작했으며 국내에는 임시 보관된다.
하역작업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하역을 위해 멀티모듈 104축과 자체 동력을 갖춘 파워팩 4대를 동원했다.
CJ대한통운은 컨테이너 등 다양한 화물이 야적된 복잡한 부두에서 116m 길이의 크레인 붐을 회전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다양한 초중량물 운송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치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90도에 가까운 회전구간에서도 크레인 붐을 무사히 운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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