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관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725만1013대를 팔아 세계 완성차 시장 판매 순위 5위를 지켰다. 자동차업계가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7% 줄어들었지만 2016년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6위를 기록한 포드는 660만 대를 팔아 현대·기아차를 65만 대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저조한 판매 실적을 거둔 이유로는 파업 등으로 인한 수출 물량 생산 차질과 미국 중국 시장 부진 등이 꼽힌다. 특히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31%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세계 시장 판매 목표를 755만 대로 잡았다.
폭스바겐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완성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074만 대를 팔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과 중국, 북미에서 모두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고루 선전했다는 평가다.
르노-닛산-미쓰비시연합은 지난해 1060만 대를 팔아 도요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합류한 미쓰비시자동차의 판매량 100만 대가 더해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년 대비 2% 증가한 1038만 대를 팔았음에도 3위로 밀려났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960만 대 판매해 전년보다 한 단계 내려간 4위를 기록했다. GM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유럽GM 판매량이 41%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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