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VIX에 비춰본 코스피 향배…"단기 저점 근접"

입력 2018-02-12 11:1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글로벌 증시가 연일 들쭉날쭉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과거 미국 변동성지수(VIX) 사례에 비춰 국내 증시가 단기 저점 국면에 근접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12일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해 2380선을 회복했다. 오전 10시4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75포인트(0.71%) 오른 2380.52를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 VIX 흐름을 분석한 결과 미국 증시가 저가 매수 관점이 유효한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2006년 이후 미 VIX가 급등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10번인데, 과거 사례에 비춰 VIX가 고점은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가정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3주 반등을 거치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약간의 흔들림을 나타낸 후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500지수 저점에 대해 곽 팀장은 "과거 VIX 중간값 기준이라면 지수는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고, 평균값(리먼 브러더스 및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포함) 기준이라면 이번주 중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006년 2월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의장 취임 당시 '그린스펀 풋'으로 불리는 시장 안정화 정책에 길들여졌던 글로벌 자산 시장이 물가 상승에 직면해 글로벌 주요지수가 급락했다"면서 "이후 VIX 하락과 글로벌 주가지수 상승이 1년 반이상 더 이어졌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미 국채 수익률 안정에 따른 주가 상승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저가 매수를 고려할 만 한 시점이란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미 증시 하락 요인 중 펀더멘털(내재가치) 이상은 없고, 과도한 변동성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나타난 유동성 꼬임에 가까워 보인다"며 "수급 이슈로 인한 하락이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매수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종목들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RVX 등에 비춰 최근 증시 급락은 상장지수상품(ETP) 등 상품의 청산으로 인한 기계적 매도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뒀다.

글로벌 금융시장 시스템상에 문제가 발생했거나 펀더멘털이 훼손된 상황이 아닌 만큼 단기 바닥권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다. 단기 관점에서는 낙폭이 컸던 만큼 설 연휴를 기점으로 급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박 팀장은 "미 VIX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VVIX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오랜만에 음봉이 발생했다"며 "국내 증시는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2400선을 하회해 급락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 전후로 투매가 빠르게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 팀장도 "이번 상승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안정 이후의 투자를 원한다면 3월 FOMC 전후, 조금의 흔들림을 감수한다면 지금부터 주식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증시의 추가 조정이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코스피 하단은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에 해당하는 2300선 내외"라며 "2000년 이후 해당 수준이 붕괴된 경우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스템을 뒤흔든 2008년 금융위기와 2015년 중국발 쇼크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7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