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14kg 용량의 대형 건조기 개발을 마치고 최근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판매를 진행중이다.
국내에 판매되는 건조기는 9kg이 보통인데다 대부분 판매되는 제품의 용량도 이 정도 수준이다. 최근 동부대우전자가 10kg을 내놨으며, 수입제품 일부만이 10kg을 넘을 뿐이다.
9kg 건조기라고 하더라도 건조기 고유의 특징상 빨래를 다 채워 넣을 수 없다. 때문에 세탁기에서 꺼낸 의류를 분리해서 건조하거나, 이불빨래의 경우 건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도 이점을 감안해 대용량 건조기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건조기 시장은 판매 대수 기준으로 최대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건조기는 궂은 날씨와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영향으로 수요는 더욱 늘고 있다. 최근에는 혼수 필수품목에 이름을 올릴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LG전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1위를 지키고 있고, 삼성전자와 다른 전자업체들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조기 시장이 커지면서 대용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용량을 늘린 제품으로 시장 1위를 공략하려는 게 아니겠느냐"라고 설명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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