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성 기자 ] 올해 전국 평균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6.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상승률 9.64%)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토지 3268만여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 산정과 세금 등의 부과 기준이 된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1일 기준 전국 50만 개 표준지 공시지가를 12일 발표했다. 광역시·도별로는 제주(16.45%)가 가장 높게 올랐다. 부산(11.25%)과 세종(9.34%)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6.89% 상승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18.76%),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14.53%) 등의 상승률은 서울(6.89%)의 2~3배에 달했다. 신흥상권으로 급부상한 지역들이다. 시·군·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17.23%), 가장 낮은 곳은 경기 고양 일산동구(0.95%)였다. 가파른 땅값 상승 영향으로 서귀포시 연남동 등의 보유세 부담은 전년보다 25%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당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15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913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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