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 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공개수사로 전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자신이 관리인으로 일하는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이던 A씨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한정민씨(32)를 공개 수배하고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한정민 씨는 지난 8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에도 이틀간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가 A씨 부모의 신고로 지난 10일 경찰 탐문수사가 시작되자 당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가 도주했다. 그는 경기도 안양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마지막으로 잠적한 상태다.
조사결과 한 씨는 이미 성범죄로 재판에 연루중인 상태였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피의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제보자는 112 신고센터나 제주동부경찰서(☎ 064-750-1599)로 전화하면 된다.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된다.
포털사이트에서는 피의자가 관리하던 게스트하우스에 최근 묵었던 이들의 경험담이 전해지고 있다. 한 씨는 매일 저녁 원하는 이들에게 바베큐 파티를 열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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